지난달 부동산 재테크 모임에 나갔습니다.

'부동산 투자'라는 하나의 고리로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물론, 나눴던 이야기의 80% 이상은 부동산 투자관련 이야기 였지만, 

다같이 나누는 대화가 아닌 옆 사람과의 소소한 이야기에서는 

각자의 직업, 관심사(부동산을 제외한), 결혼 등의 주제를 다뤘습니다.

 

여러 이야기 중 특히, JTBC 인사수석님과의 대화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31살이라는 늦은 나이로 시작한 현재 직장에서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몸값을 올려 '이직'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했습니다.

(물론 저의 목표는 경제적 자유를 얻은 후 '퇴사'입니다.)

 

인사 수석님의 답은 2가지 였습니다.

 

1. 이직은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으로 좋은 선택이다.

 

요즘 조직이 직원에게 원하는 것은 퇴사하지 않고 10년 ~ 20년 회사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가 덕담처럼 오고가는 시점에서 현재의 직장보다

좋은 조건의 직장이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이직을 시도하며, 회사도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에게 원하는 것은 오랜시간 충성하는 '로열티'가 아닌 짧은 시간이라도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입니다. 

 

즉, 효율성과 성과입니다. 

 

과거에도 효율성과 성과는 조직이 직원에게 원하는 대표적인 것들 이었지만, 

장시간 근무하고 한 회사에 뼈를 묻는(?)것으로,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90년대생이라는 이미지로 대표되는 세대가 사회에 진출하면서, 

기성세대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회사>개인'라는 틀에 애써 들어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기업도 이제는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과거에는 이직에 대해서 안 좋은 인식이 있었다면, 

요즘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 이직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이직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같은 직장에 계속 종사하는 것보다 나의 직급과 연봉을 상승시키기에 

유리한 이직은 좋은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선, '직무'와 '영어'를 잡아라.

 

성공적인 이직이란 현재 본인이 받고 있는 연봉보다 많이 받거나

혹은 직급을 높여 가는 것으로 단편적인 정의를 하겠습니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선, 직무에서 가질 수 있는 본인만의 

특화된 기술과 영어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화된 기술이라면, 제가 몸 담고 있는 곳이 IT 업계이기 때문에

IT로 예를들면, RPA라든지 KDS시스템이라든지 솔루션 중에서도 한 가지 특정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각자가 속한 직무에서 본인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그것을 포트폴리오 등의 형태로

축적해 나가는 것이 이직 시,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영어의 경우, 요즘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 수준의 영어가 아닌 회의를 이끌 수 있는 혹은 컨퍼런스를 주최할 수 있는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인력은 소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상위 포지션으로 갈 수 록 영어의 중요성은 높아지며

이는 이직 시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직 타이밍에 대해서는 각자가 처한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전통적으로 잘 팔리는 년차가 있다고 합니다.

 

3,5,7,9 

 

대리부터 과장까지의 연한인데, 차장부터는 사내 정치의 세계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직을 노리신다면 대리부터 과장 직급일 때,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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