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시리즈 3편, 중국의 '빙고박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아마존고를 제외한 무인점포는 대부분 규모가 작은 CVS채널


즉 '편의점'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무인점포가 시작 단계인 시점에서 여타 다른 매장이 아닌 편의점 위주로 


발달하게 된 이유는 되었을까요?


여타 기업마다 내부적으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단순한 이유는


'구현하기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입니다'


매장의 크기가 크게 되면 무인점포를 구성하기 위한 기술 접목 시, 


비용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는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 대비 이윤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쉽게 시도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편의점 채널의 경우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으며


시범 운영을 하기에도 용의합니다.


백화점이나 몰, Hyper마켓 등은 매장 전체를 무인화하기 보단 


현재, SCO(Self check-out: 무인 계산대)나 무인 KIOSK를 점차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버거킹이나 맥도날드와 같이 패스트푸드 매장을 방문해 봐도 


주문은 직원을 통하지 않고 무인 KIOSK로 대체하는 곳이 굉장히 많아 졌습니다.


대형마켓의 푸드코트도 대부분 무인 KIOSK에서 주문이 이루어집니다.


편의점 채널에서 무인점포가 대중화 된다면, 곧이어 점포 단위가 큰, Hyper마켓, 백화점 등도


머지않은 미래에 무인점포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


오늘의 메인 주제인 중국의 대표적인 무인편의점 '빙고박스(Bingo Box)'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중국을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놀라는 점 중 하나는 IT 기술입니다.


사실 Made in China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예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중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부정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공산당 일당체제 답게, 정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특정 산업을 키울 수 있고


그중 하나가 IT산업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 덕분에, 길거리 노점에서도 모바일 페이가 가능할 정도로 IT 기술이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의 무인편의점은 상당히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빙고박스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100여개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50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빙고박스에는 어떤 기술이 숨어 있을까요?


이번에도 4가지 Point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입구 → 물건 스캔 → 결제 → 매장관리&보안


우선, 입구부터 말씀드리면, 아마존고와 같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QR코드 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이 이루어진 후 입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마존고는 매장에 수십명의 사람이 몰려도 상관 없지만, 


빙고박스는 AI인식과 보안상의 문제로 제한적인 인원만 입장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초 입장 시에는 휴대폰 인증이 필요합니다.


QR스캔 입장 후, 원하는 물건을 고르고 물건의 스캔은 RFID와 RFID리더기를 통해


쉽게 이루어 집니다.


RFID란 쉽게 설명해서, 바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근접해야 인식할 수 있는 바코드와 달리


수cm 떨어진 거리에서도 인식이 가능합니다.



사진과 같이 RFID리더기인 선반 위에 제품을 올려 놓으면, 모든 제품에는 RFID(전자테크)가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스캔이 됩니다.


스캔 후 결제는 APP결제, 위쳇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 결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장관리&보안 측면에서는 RFID가 전제품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막대형으로 생긴 RFID리더기로 제품을 스캔만 하면 재고 수량이나 상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구에 센서가 있어, 만일 구매하지 않은 물건을 소지하고 있다면


출구 문이 열리지 않게 되어 도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빙고박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매장을 밀어서 움질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편의점을 사람 힘으로 움직이기???라고 의하해 하실 분들이 많을 텐데요


빙고박스는 컨테이너 형태의 매장으로 편의점 관리자가 신호를 보내면


컨테이너 박스 아래에 숨어있던 바퀴가 나옵니다.


그래서 쉽게 밀어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매장의 이동성은 정말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땅값이 비싼 곳에 매장을 위치할 필요가 없이 유휴 장소에 매장을 이동시킬 수 있고


이는 매장 운영비용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낮아진 매장관리 비용은 


판매하는 상품 가격이 다른 편의점에 비해 30%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게 합니다.


빙고박스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면


장점: 물건 스캔과 결제가 100% 무인화 되었으며, 매장을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운영비를 대폭 낮출 수가 있습니다. 

       이는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갖게하여 여타 다른 편의점에 비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 됩니다.


단점: RFID 비용이 국내에는 개당 100원으로 전제품에 부착하기엔 비용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제품에 RFID를 부착하는 것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인편의점에 수작업이라는 아이러니를 발생시킵니다. 또한, 국내 시장에 빙고박스 모델을

       도입시키기에는 국내 모바일 시장의 성숙도가 중국만큼 깊지 않기 때문에,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입구 

물건 스캔 

결제 

매장관리&보안 

QR코드 

RFID+RFID리더기 

모바일페이 

RFID+RFID리더기, 이동성, CCTV 등 




오늘은 중국의 대표 무인편의점인 빙고박스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생생한 동영상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https://bit.ly/2wRKIqJ 


여기로 들어가시면 빙고박스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일본의 LAWSON 매장에 대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끝.



[외국계IT & 영업, 취업이야기] - IT와 유통의 만남 '무인점포' #1

[외국계IT & 영업, 취업이야기] - IT와 유통의 만남 무인점포#2

[외국계IT & 영업, 취업이야기] - IT와 유통의 만남 '무인점포'#4

[외국계IT & 영업, 취업이야기] - IT와 유통의 만남 '무인점포'#5 (마지막)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