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알쓸신잡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니 범위를 좁혀서 내가 알쓸신잡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3가지 단어로 설명된다. 여행, 지식, 선망.

먼저 여행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한다. 특히 나도 좋아한다.

익숙한 장소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각을 살릴 수 있는 가장 특화된 행위가 여행이다.

언어가 다르며, 사람이 다르고, 음식, 환경 등 모든 것이 내가 속해있는 공간과 다르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기고 관심이 생긴다. 

특히, 긴 세월을 머무는 이민이 아니라 짦은 일정의 여행이기 때문에 항상 아쉬움이 남고 이러한 아쉬움은 여행을 또 가고 싶고 좋아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알쓸신잡의 기본 테마는 여행이다.

단순히 장소를 화면에 이쁘게 담아 오고싶게 만드는 광고가 아니라 그 장소에 담긴 이야기를 각 패널들이

각기 다른 프레임을 가지고 풀어내면서 알쓸신잡의 여행은 완성된다.

이 부분에서 이야기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지식으로 연결되며, 이는 알쓸신잡을 좋아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여행하는 장소에 관한 우리가 몰랐던 혹은 내가 몰랐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준다.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 일지라도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에 

가끔 놀라움을 느끼면서, '어떻게 이러한 것들을 다 알고 있지?'하는 경외감 혹은 부러움이 생긴다.

이러한 느낌은 나도 저렇게 많은 지식을 알고 싶고, 남들에게 논리적이면서 재미있게

전하고 싶다는 '선망'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내가 알쓸신잡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행, 지식, 선망인데 

이러한 것을 한 프로그램에 담아 내는 나영석 PD의 통찰이 꽤나 놀랍다.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포착하고, 하나가 아닌 여러개를 한 곳에 섞어 

맛있는 비밤밥처럼 잘 버무렸다.

여기서 더 나아가 단순히 알쓸신잡을 Tv로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방송에 나왔던 장소에 가보고

그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직접 공부하여,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시청에까지 이른다면,

꽤나 우리의 일상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프로그램아닐까 한다.













+ Recent posts